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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란?ㅣ개념 설명 및 사례 분석

by 경제리 2025.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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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투자자와 기업에게 늘 리스크로 작용해왔습니다.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 금융 기관뿐 아니라 각국 정부, 글로벌 기업들까지 스테이블코인을 실생활에 도입하거나 연구하며 그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개념, 작동 원리, 그리고 최근 도입 사례들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변동성 없는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은 말 그대로 ‘가격이 안정적인 암호화폐’를 뜻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기존의 암호화폐는 시장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크게 변동되는데, 이는 실생활에서 화폐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낳습니다.

이에 따라 법정화폐(예: 미국 달러, 유로 등)나 금, 기타 자산에 가치를 고정시킨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1달러에 고정된 USDT(테더)나 USDC, BUSD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유형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법정화폐 담보형 (Fiat-Collateralized)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실제 달러나 유로 등의 법정화폐를 예치하고 그만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합니다. 대표적으로 USDT(테더), USDC, BUSD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 장점: 가격 안정성이 높고 신뢰도가 비교적 높음
  • 단점: 중앙화된 운영이 필요, 자산 투명성 문제 발생 가능

2. 암호화폐 담보형 (Crypto-Collateralized)

다른 암호화폐(예: 이더리움)를 담보로 삼아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DAI는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발행됩니다.

  • 장점: 탈중앙화 구조 유지
  • 단점: 담보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담보 비율이 무너지며 청산 발생 가능

3. 알고리즘 기반 (Algorithmic)

담보 자산 없이, 알고리즘을 통해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여 가격을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TerraUSD(UST)가 있었지만, 2022년 붕괴 이후 이 방식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졌습니다.

  • 장점: 완전한 탈중앙화 구조 가능
  • 단점: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 붕괴 위험 존재

최근 스테이블코인 도입 사례 분석

스테이블코인의 활용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서 결제, 송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기반 시스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페이팔(PayPal) – PYUSD 출시

2023년,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 코인은 미국 달러에 1:1로 페깅되며 Paxos가 발행하고, 이더리움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 특징: 미국 내 페이팔 사용자 간 결제, 송금, 암호화폐 거래에서 사용 가능
  • 의의: 글로벌 결제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한 첫 사례로,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의 융합을 상징

2. 홍콩 – 허가된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2024년 말,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규제 틀을 마련하고, 허가제 운영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공기관이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내로 끌어들이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목표: 소비자 보호, AML 기준 충족, 시스템 리스크 방지
  • 기대 효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금융상품 개발, 외환 거래 자동화 등

3. 일본 – 미쓰비시UFJ은행의 Progmat Coin

일본 최대의 금융기관 중 하나인 미쓰비시UFJ은행은 2024년 'Progmat Coin'이라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습니다. 이 코인은 일본 엔에 연동되며, 일본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활용: 증권 토큰 결제, B2B 디지털 거래
  • 특징: 일본 정부의 디지털화 정책과 연계되어 진행 중

4. 미국 – Circle의 USDC 확대

USDC는 2025년 현재, 전 세계 19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등 인플레이션 국가에서 안전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Circle은 브라질,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현지 은행과 제휴하여 결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활용 분야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이 증가하면서 그 활용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국제 송금

스테이블코인은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속도로 인해 국경 간 송금에서 특히 유리합니다. 전통 은행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직접 송금이 가능하므로, 개발도상국과 노동자 송금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DeFi)에서는 담보대출, 유동성 공급, 파생상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됩니다. 안정된 가치 덕분에 DeFi 프로토콜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전자상거래 결제

이커머스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채택하면 환율 변동 리스크 없이 결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판매자에게는 통화 간 거래 부담을 줄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전망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장점을 동시에 살린 하이브리드 자산으로,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연계, 국가 간 지급 결제 시스템, 탈중앙화 자산의 브릿지 역할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규제 및 투명성 문제, 담보 자산 리스크, 탈중앙화 논쟁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점진적으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실생활로 확장 중인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지금까지 스테이블코인의 개념, 작동 방식, 그리고 실제 도입 사례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금융 시스템, 글로벌 결제, 디지털 자산 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과 국가가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 일상에 디지털 화폐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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