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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4일 (미국 현지 시각)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하여 유예 소식이 들려오면서 상승 마감했는데 관련해서 어떤 소식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증시, 관세 유예 발표로 상승 마감
2025년 4월 15일 기준,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입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면서, 증시와 채권 시장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 주요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유예한다고 발표하며 시장의 불안을 일부 해소했습니다. 이 발표 직후, 애플(Apple)은 주가 상승을 이끌며 시장 전반적인 상승세에 기여했습니다.
애플, 팀 쿡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이후 급등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애플의 팀 쿡 CEO와 통화했다고 밝히며, 관세 유예 발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을 비롯한 전자제품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특히 미국 관세청이 발표한 새 지침에 주목했는데, 이 지침에 따르면 스마트폰, 컴퓨터, 반도체 등 일부 전자기기와 부품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기술주는 물론, 반도체 업종 전반이 상승 흐름을 보였고, 미국 증시는 강한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면제의 의미는 축소
그러나 이러한 유예 조치에 대해 미국 행정부 내에서는 신중한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해당 제품들이 향후 별도의 관세 대상으로 다시 지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들 제품은 기존의 20% 펜타닐 관세 대상이며, 단지 다른 범주로 이동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관세 정책의 전면 철회가 아닌, 일시적인 조정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 “시장 상승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외환 및 자산운용사 페퍼스톤의 콰사르 엘리준디아는 “명확성이 부족하며, 곧 발표될 수 있는 섹터별 관세 가능성으로 인해 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백악관의 의중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반도체·의약품 무역 조사
관세 유예 발표로 시장이 안도하는 듯했지만, 장 마감 이후 또 다른 불확실성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및 의약품 수입에 대한 무역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상무부가 주도하며,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해당 수입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 조치는 향후 해당 품목에 대해 새로운 관세 또는 수입 제한이 도입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증시와 채권 시장 동반 상승, S&P500 0.8% 상승
이번 관세 유예 조치로 인해 증시는 안도하며 상승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약 0.8% 상승하며 마감했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2bp 하락한 4.364%를 기록했습니다. 국채 금리의 하락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관세 유예 발표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결과로 분석됩니다.
포드·GM, 수입 자동차 관세 유예로 동반 상승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로 인해 포드(Ford)와 제너럴 모터스(GM)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출 시간을 벌 수 있는 기회로 해석되면서 자동차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전문가 진단: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여전
E*Trade의 크리스 라킨은 “단기적인 반등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백악관이 관세 정책에 유연성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임을 경고했습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역시 “이번 주가 시작되면서 트레이더들은 ‘관세 부과’와 ‘관세 철회’라는 반복적인 뉴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현 행정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긴장감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 월러 이사 “관세는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충격 중 하나”
연방준비제도(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이번 관세 정책은 수십 년 만에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충격 중 하나”라며, 두 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향후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다만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2025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매우 적극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재무부 “외국인 국채 매도설은 사실 아냐”
한편, 장 마감 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대량 매도하고 있다는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최근 10년물 및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해외 수요가 증가했다”고 강조하며, 채권시장 하락은 디레버리징의 영향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재무부는 필요시 국채 바이백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지금은 비상 조치를 취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결론: 관세 유예로 숨 고르기, 하지만 변동성은 지속될 듯
이번 미국 증시의 상승은 관세 유예 발표로 인한 일시적 안도감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발표되는 무역 조사 결과나 추가 관세 조치에 따라 시장은 다시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뉴스 모니터링과 함께,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관세 관련 정책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높고, 예측이 어려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