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025년 5월 1일 (미국 현지 시각)ㅣ미국증시 마감 요약 정리

by 경제리 2025. 5. 2.
반응형

 

안녕하세요.

2025년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강력한 빅테크 실적 발표와 무역 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S&P 500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23년 8월 이후 최장 상승 랠리를 기록했고, 나스닥 100 지수 역시 1.1% 오르며 기술주 중심의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 호실적이 증시 반등 견인

이번 상승장의 중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메타(META)의 실적이 있었습니다. 이 두 기업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 심리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 광고 지출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의 탄탄한 수익성이 투자자들에게 무역 갈등과 관세 충격에도 기술주는 견조하다는 신호를 주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 확대 조치로 인해 위축됐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엔비디아도 상승…UAE 판매 제한 완화 검토 ‘설’

장중에는 엔비디아(NVDA) 관련 긍정적인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로의 반도체 판매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는 ‘설’이 보도되며, 엔비디아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AI 반도체 대표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 마감 후 애플 ‘양호한 실적’ vs 아마존 ‘가이던스 실망’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AAPL)의 실적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판매 호조 덕분에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번 분기 관세로 인해 약 9억 달러의 비용 부담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적 자체가 양호해 투자자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반면, 아마존(AMZN)은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는 빅테크 중에서도 개별 기업에 따라 실적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경제 지표는 ‘엇갈린 신호’…제조업 PMI는 나쁘지 않아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여, 관세 조치 이후 해고 증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그러나 4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집계되며, 예상치(47.9)를 상회했습니다. 여전히 위축 국면이지만, 시장이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양호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는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자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다소 낮추는 분위기입니다.


무역 전쟁 완화 기대감…“낙관론 커져”

정치·외교적 이슈에서도 호재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완화하고, 일본·인도 등과는 관세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셋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오늘 중으로 뉴스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증시에 또 다른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 코멘트 요약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습니다.

  • 프랭크 몽캄 (버팔로 바유 커모디티스):
    “기술주 실적이 강력하고 무역 협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안도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 조 길버트 (인테그리티 자산운용):
    “우리는 새로운 무역 정책 국면의 ‘희망 단계’에 들어섰다.”
  • 라마르 빌레르 (빌레르 앤 코):
    관세보다 기업 실적이 시장을 주도한 점이 신선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귀환…사상 최대 순매수

흥미로운 점은, 이번 반등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자금 유입이 뒷받침됐다는 점입니다. JP모건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무려 400억 달러로, 사상 최대 월간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소위 '관망'세로 전환했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 자산으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마무리: 실적 시즌과 무역 기대가 만드는 반등장

요약하자면, 미국 증시는 기술주 실적 호조, 무역 갈등 완화 기대, 그리고 개인 투자자 유입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발표되면서 시장에 ‘희망’을 불어넣는 요인들이 맞물린 하루였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빅테크 실적 발표와 무역 협상 관련 뉴스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