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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9일 (미국 현지 시각)ㅣ미국증시 마감 요약 정리

by 경제리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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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증시는 5월 17일(현지시간)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주요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채권시장 충격에도 증시는 반등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미국의 지속적인 재정 적자와 정치권의 미온적인 재정정책 대응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습니다. 이번 강등은 지난 금요일(5월 16일) 발표되었으며, 미국 국채 금리는 이에 따라 급등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 불안 요인이 되지만, 이번에는 예상보다 제한적인 영향에 그쳤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센트 장관은 이번 강등에 대해 “정부는 지출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혀 시장의 불안 심리를 진화하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기록적인 저가 매수…사상 최대 규모

무디스의 강등 발표 이후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는 오히려 강화되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까지 미국 주식 약 41억 달러가 개인 투자자에 의해 순매수되었으며, 이는 정오 이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는 시장이 신용등급 강등을 단기적인 헤드라인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을 뒷받침합니다.


전문가 분석, 시장 반응은 ‘예상된 수순’

시장 전문가들 역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크게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톰 리 (펀드스트랫): “무디스가 언급한 미국의 재정 적자는 이미 시장이 알고 있는 내용이다. 시장에 새로운 충격은 없다.”
  • 마크 해펠 (UBS 글로벌): “이번 신용 등급 조정은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일시적인 헤드라인 리스크로 볼 수 있다.”
  •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무디스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미국의 재정 상황을 새로이 각인시켰을 뿐이다.”
  •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중국과의 무역 휴전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에, 강등으로 인한 약세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 케빈 고든 (찰스 슈왑): “이미 S&P와 피치도 비슷한 조치를 취한 바 있어 무디스의 조치는 예상된 수준이었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이번 신용등급 강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지정학적 이슈, 미·중 무역 휴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

한편, 최근 발표된 미·중 간 관세 휴전 소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전략가들은 이러한 휴전이 시장 모멘텀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만약 시장이 단기 조정을 받는다면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시 전쟁 종식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해 시장의 안도감을 키웠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연준 위원들 신중한 발언 이어져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9월 이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6~7월에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현재의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

이러한 발언은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우선시하고 있으며, 조기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엔비디아 강세 vs 알리바바 약세

종목별로는 엔비디아(Nvidia)가 주목받았습니다. 젠슨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행사에서 AI 관련 신기술과 차세대 칩 시스템을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알리바바(Alibaba)**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애플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보도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미 정부는 알리바바와 애플 간 협력에 대해 안보 우려를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론: 악재 속에서도 반등…시장은 ‘냉정’했다

이번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키웠지만, 시장 전반의 반응은 놀랄 만큼 침착했습니다. 오히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고,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났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정책, 지정학적 이슈(러시아-우크라이나, 미·중 무역), 그리고 경제 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시장 참여자들이 과거보다 더 많은 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단기 충격에 덜 민감해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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