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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0일 (미국 현지 시각)ㅣ미국증시 마감 요약 정리

by 경제리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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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하며 최근 이어온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S&P 500 지수는 4월 저점 대비 약 20% 가까이 급등한 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하락은 기술적 과매수 신호와 함께, 미국의 국가 부채 이슈 및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이 맞물리며 나타났습니다.


S&P 500, 과열 부담 속 하락…빅테크 약세 주도

S&P 500 지수는 최근 랠리의 중심에 있었던 빅테크 종목들의 부진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구글은 자사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oogle I/O) 기간 중 1.5%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이 기술 섹터에 기대고 있는 구조적 취약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됩니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 상승세를 보이며 대조적인 흐름을 연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카타르 경제 포럼에 참석해 “앞으로 5년간 테슬라 CEO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심어줬습니다.
그 결과, 테슬라는 빅테크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재정 적자 확대 우려…국채 금리 상승 압박

이번 주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또 하나의 요소는 미국의 국가 재정 문제입니다.
최근 의회 내 예산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미국 재정 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정 우려는 국채 금리의 상승을 촉발했고, 이는 다시 주식 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 이전에 대규모 감세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회를 방문했으나, 핵심 공화당 하원의 반대에 부딪히며 실패했습니다.
특히, 주 및 지방세 공제(SALT) 한도 유지에 대한 반대 여론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법안 통과는 불투명해진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력에 의문을 품고 있는 모습입니다.


5월 S&P 500, 의외의 강세 배경은?

주가가 하루 동안 하락하긴 했지만, 5월 전체 흐름을 보면 S&P 500 지수는 예상외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까지 투자 심리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 갈등과 관련된 불안 요인이 다소 해소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가 생각보다 덜 공격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전략가 매트 말리는 “주식 시장의 모멘텀은 매우 강하지만, 단기적으로 과매수 상태여서 언제든 숨고르기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번 하락이 상승 추세 전환이 아닌 ‘건강한 조정’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 “시장, 불확실성과 명확성 사이에서 균형 찾는 중”

UBS 글로벌의 CIO 솔리타 마르첼리는 “투자자들이 여러 측면에서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투자자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변수들 예산 협상, 금리 전망, 무역 이슈 등 속에서 신중한 대응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US뱅크의 수석 투자 전략가 빌 노스이는 “관세 발표로 인한 급락과 이후의 반등을 지나 현재는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명확성을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이 ‘명확성 없는 낙관론’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즉, 시장은 당장의 악재는 아니지만 확실한 호재도 없는, 애매한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뜻입니다.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현실 사이

한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무살렘 총재는 최근 미·중 간 관세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관세는 노동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사이에서 균형 잡힌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무살렘 총재는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급하게 금리를 조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이 점진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숨고르기 구간 진입…조정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번 미국 증시의 하락은 단기적인 과열과 경제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부채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추세는 여전히 상승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하락이 더 큰 반등을 위한 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빅테크의 일부 조정은 그동안 과도한 상승에 대한 ‘숨 고르기’일 수 있으며, 시장의 구조적인 위험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뉴스에 휘둘리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시장 흐름과 정책 방향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은 포인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 단기 과열 해소 이후의 재진입 타이밍
  • 국채 금리와 연동된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 대응
  • 미국 재정정책 및 무역협상 관련 주요 일정 모니터링
  • 연준의 금리 및 고용 관련 스탠스 변화 감지

2025년 미국 증시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존재하지만, 방향성에 대한 확신은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분산투자가 필요하며, 무분별한 추격 매수보다는 ‘지켜보는 투자’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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