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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5월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 긴장 완화, 소비자 신뢰지수 반등, 그리고 국채 금리 하락이라는 세 가지 주요 요인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무역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이 나타났고,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미국 증시 상승 마감…4일 만의 반등
5월 27일 미국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 S&P 500 지수는 2.0% 상승하며 4일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했습니다.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7% 올랐으며,
-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2.2% 상승했습니다.
이번 증시 반등은 여러 긍정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관세 부과 시한을 7월 9일까지 연장하면서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시장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았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연기,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
최근까지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마찰은 시장의 주요 불안 요소였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EU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를 7월 9일까지 연장함으로써 당장 급박한 충돌은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찰스 슈왑의 케빈 고든은 “주말 동안 EU 관세 위협이 진정된 것이 반등의 주요 동력이다”라고 평가했으며,
브레이브 이글 웰스의 로버트 루지렐로는 “이번 유예 조치는 무역 문제 해결의 중요한 진전이며, 시장이 원하던 메시지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모든 전문가가 낙관적인 전망만을 내놓은 것은 아닙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는 “양측 간에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지난주의 하락 이후 투자자에게 안도감을 제공하기엔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대형주 상승세 주도
5월 27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인 종목은 단연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A)였습니다.
-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회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발언을 한 이후 약 7% 급등했습니다. 최근까지 일론 머스크의 외부 프로젝트 및 정치 활동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만큼, 그의 발언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며 대형주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AI 산업과 반도체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엔비디아는 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수요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향후 기술주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소비자 신뢰지수 반등, 경제 낙관론 강화
경제 지표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있었습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반등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호전되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는 “소비자 신뢰 지수의 급등은 긍정적인 시장 심리를 부추기며, 향후 경제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소비 지출 증가와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채 금리 하락…일본 정부의 정책 신호도 영향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글로벌 국채 금리 하락입니다. 특히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5% 아래로 하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장기 국채 금리 급등을 진정시키기 위해 국채 발행 계획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이후 나타난 결과로, 국제 채권시장이 안도감을 보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금리 하락은 기술주 및 성장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며, 이번 주식시장 반등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백악관과 연준의 발언도 시장에 영향
정책 당국자들의 발언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안에 몇 건의 추가 협상 타결을 더 보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언급했습니다.
- 리치먼드 연은의 바킨 총재는 “물가 압력이나 실업 증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많은 연준 위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며, 주식시장에는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마무리: 다음 주 초점은 엔비디아 실적
이번 증시 반등은 단기적인 무역 긴장 완화와 소비자 심리 개선, 금리 안정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으며, 향후 흐름은 미국과 EU 간 무역 협상의 진전 여부, 그리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습니다.
특히 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실적은 기술주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수요일 장 마감 후 공개될 실적 발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 요약 키포인트
- S&P 500 지수 2.0% 상승, 4일 연속 하락세 마감
- EU 관세 유예(7월 9일까지)로 무역 긴장 완화
- 테슬라 7% 급등, 머스크 "경영에 집중" 발언
-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으로 기술주 강세
- 소비자 신뢰지수 반등, 경기 낙관론 강화
- 국채 금리 하락, 일본 정부 정책 신호 영향
- 연준 기준금리 동결 기조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