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7일 (미국 현지 시각)ㅣ미국증시 마감 요약 정리

안녕하세요.

2025년 5월 7일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미중 고위급 회담 소식, 반도체 규제 완화 가능성 등 긍정적 재료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구글과 애플 주가 하락은 일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늘의 미국 증시 요약

미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은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연준은 성급하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에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당장의 조치에는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으며, 관세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조금 더 지켜볼 여유가 있다.” – 파월 의장

이 같은 발언은 불확실성 해소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강세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이끌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성명서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모두 높아질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을 언급해, 현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여전히 낮고 소비 수요도 견조한 상황에서, 연준은 경제 흐름을 더욱 명확히 파악할 때까지는 금리 조정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리어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조시 재머는 “파월 의장이 연준의 정책을 성급하게 바꾸지 않겠다는 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 전 더 많은 확실성을 기다릴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하나의 시장 호재는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 회담 소식입니다. 이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 열리는 주요 회담으로, 양국 간 갈등 완화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말 예정된 회담에서 관세 완화 혹은 추가 충돌 방지책이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대감이 오늘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는 “이번 연준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막판에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반도체 수출 규제가 철회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반도체 관련 주들이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전쟁 완화 기대감을 부추기며 시장에 활력을 더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시장의 부담 요인은 다름 아닌 구글과 애플의 주가 하락이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서비스 부문 최고 책임자가 사파리 브라우저에 AI 기반 검색 옵션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는 구글과 애플 간의 검색 제휴가 종료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검색 엔진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구글의 핵심 수익원인 검색 광고 매출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술주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F.L. 푸트남 인베스트먼트의 엘렌 헤이즌은 “연준 성명은 백악관에 최근 경제 정책이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알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정책 외에도 정치적 압박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현 시점에서 시장은 다음과 같은 포인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5년 5월 7일 미국 증시는 여러 가지 긍정적 재료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지만, 기술주 부진과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중립에서 낙관으로 기울 수 있는 관문에 서 있는 국면으로 판단되며, 반도체, 무역 관련 뉴스, 연준 발언 등 핵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도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