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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무역 협정 관련 낙관적인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영국 간의 무역 협정 타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과의 실질적인 협상 가능성 언급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영국 무역 협정 타결, 시장에 긍정적 신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역사적인 성과’라고 평가하며, 이는 세계 경제 재편을 위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영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기본 관세는 유지되지만, 미국은 자동차 및 철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할 예정입니다.
이번 무역 협정에 대해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시장에서는 이를 글로벌 무역 긴장의 완화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트럼프, "중국과의 협상 실질적 진전 기대… 주식 사라"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무역 협정을 발표한 자리에서 중국과의 향후 협상도 당초 예상보다 실질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145% 고율 관세를 낮추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시장에 강한 낙관론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주식을 사야 할 때”라며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메시지를 던졌고, 이는 시장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를 유도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발언이 시장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지수 동향 및 시장 흐름
- S&P 500 지수는 0.6% 상승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는 4월 2일 기록한 고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11bp 상승한 4.37%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됩니다.
-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돌파,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반면, 금과 안전 통화 가치는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된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업종별 동향 및 주요 종목
대부분의 주요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 민감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건설, 산업재, 소비재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이는 무역 협정 타결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편, 개별 종목 중에서는 구글 주가가 2% 상승했습니다. 이는 구글의 검색 쿼리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성명이 발표되며, 최근 언론 보도(“AI 사용 증가로 사파리 브라우저 검색량 감소”)를 정면 반박한 효과로 해석됩니다.
반면, 의약품 제조업체들의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의약품 가격을 해외 가격과 연동시켜 정부 구매가를 대폭 낮추려는 정책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보도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 진단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 협정 관련 소식들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중국과의 협상 진전 여부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밀러타박의 매트 말리는 “영국과의 무역 협정 세부 내용과 이번 주말 미중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투자자들의 향후 판단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나벨리에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는 “관세 이슈가 다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무역 정책이 시장 방향성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E*Trade의 크리스 라킨 역시 “무역 문제가 여전히 핵심 이슈”라며 “협상의 진행 방식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 CFRA의 샘 스토벌은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7월 9일 종료되기 전에 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Forex.com의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중국과의 협상이 진정한 판도를 바꿀 변수”라며, 그 진전 여부가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Principal Asset Management의 마틴 프란센은 “글로벌 무역 전쟁이 완화 국면에 접어드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다수 국가들과의 개별 협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시장에서는 이번 주말 예정된 스위스 미중 고위급 회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재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만나 실질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무역 정책에 대한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감세 확대 및 연장 법안 추진 계획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입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기업 실적 개선 및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무역 낙관론과 트럼프 발언에 강세… 불확실성은 여전
결론적으로, 이번 증시 상승은 무역 낙관론과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발언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중국과의 실질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글로벌 무역 질서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발표되는 협정 세부 사항과 협상 진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무역 정책의 변화뿐 아니라, 관련한 금리·정책 리스크에도 유의해야 하며, 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