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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2일, 미국 증시 마감 관련 내용 요약 정리

by 경제리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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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년 6월 12일(수), 미국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이다가 결국 하락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일시적으로 꺾었습니다. S&P 500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약세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증시가 왜 하락했는지, 어떤 이벤트들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향후 증시에 어떤 변수들이 작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S&P 500, 최고치 눈앞에서 하락 전환…빅테크 약세가 결정타

장 초반까지만 해도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호재에 반응하며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부상했고, 이에 따라 국채 금리도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은 시장을 오랫동안 지지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시장 상승을 주도하던 빅테크 기업들의 부진이 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애플은 약 2% 하락했고, 장중 3% 가까이 급등했던 테슬라는 결국 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반면,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오라클은 기대치를 상회한 매출을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미중 무역 기본 합의 발표…그러나 세부 내용은 부족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 기본 합의’를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희토류를 '선제적으로(up front)' 공급하고, 미국은 중국 유학생의 자국 대학 입학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이 발표를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합의는 ‘기본’ 수준에 그쳤고,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나 실행 일정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투자자들은 "진전은 있었지만, 실질적인 돌파구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 긴장 고조…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관 인력 철수설에 유가 급등

시장 분위기를 더욱 냉각시킨 또 하나의 변수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이라크 주재 대사관 일부 인력을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동 지역에서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하루 만에 4%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가 급등은 에너지 관련 종목에는 호재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5월 CPI 예상치 하회…하지만 인플레 압력 아직 안심은 이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0.3%)을 하회했습니다. 이는 관세 인상이 본격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비용을 자체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라자드의 로널드 템플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하며,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연준에 ‘1%포인트’ 금리 인하 압박…시장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은 CPI 발표 직후,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 “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그는 경기 부양과 무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공격적인 통화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스와프 시장은 2025년 말까지 연준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9월 첫 인하 가능성을 약 7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감은 증시에 일정 부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연준이 실제로 이에 동조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기술적 랠리 한계점 도달?…전문가들의 진단은

비록 수요일 증시는 하락했지만, 시장은 4월 저점 대비 20%가 넘는 강한 반등세를 기록해 왔습니다. 이는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과의 무역 협상을 타결하고, 향후 관세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감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조정 가능성도 커질 수 있습니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은 "증시 반등과 높아진 기대감으로 인해 새로운 고점을 경신하기 위한 문턱이 높아졌다"며, "이를 넘어서기 위해선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랠리 후 숨 고르기…시장은 다음 촉매를 기다린다

미국 증시는 최근 몇 주 동안 강한 랠리를 이어왔지만, 이번 하락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고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금리 인하 기대, 무역 협상 진전이라는 긍정적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실적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은 다음 촉매가 될 수 있는 요소—예를 들어 연준의 명확한 정책 방향,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국제 정세의 안정 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현재의 랠리가 단기적 고점인지, 아니면 더 큰 상승의 전조인지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유연한 투자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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