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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7일, 미국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더 큰 전쟁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었고, 이에 따라 유가가 하락하고 주요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미국 증시가 상승한 배경과 함께 이란-이스라엘 갈등의 현재 상황, 그리고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S&P 500 지수 1%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주된 원인
미국의 대표 지수인 S&P 500은 약 1% 상승하며 시장의 낙관적 분위기를 반영했습니다. 이번 상승은 무엇보다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긴장을 줄이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동과 유럽의 고위 관계자들은 이란이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 없는 한 핵 협상 재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이란이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을 통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졌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일어나며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이란, 대화 원하지만 타이밍은 잘못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관련 질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은 대화를 원하지만, 그 전에 했어야 했다”고 말하며 이란 측의 유화 제스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습니다.
또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당장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G7 정상회의, 무역 이슈에 주목
한편, 투자자들은 현재 캐나다에서 진행 중인 G7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상회의와 별도로 개별 국가들과 양자 무역 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장 마감 후에는 영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지난 5월 합의한 무역 프레임워크에 대한 후속 조치로 공식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글로벌 무역 환경의 안정성과 성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란 분쟁, 표면상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긴장 상태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이란은 지난 24시간 동안 드론과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했으며, 이스라엘은 이에 대응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공습, 고위 군 관계자를 사살하고 국영 방송국 건물을 타격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란 메흐르 통신은 고위 안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이 “대대적인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전략부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 진전 여부와 무관하게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고조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은 당분간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전만 없으면 시장 영향은 제한적”
시장 전문가들도 이번 중동 분쟁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 세븐스 리포트(The Sevens Report)의 톰 에세이는 “초점은 계속해서 지정학적 헤드라인에 맞춰질 것”이라면서도 “분쟁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국한된다면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Trade의 크리스 라킨 역시 “현재 시장은 중동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있지만,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 금리 결정 주시… 파월 발언에 주목
이와 별개로 투자자들은 오는 수요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해왔으며, 이에 따라 시장은 파월 의장이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은 “무엇이 연준의 다음 조치를 촉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힌트를 얻고자 합니다. 고용 시장, 소비자 물가, 기업 활동 등의 경제 지표가 연준의 금리 정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해석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시장은 낙관 쪽으로 기울어
이번 미국 증시의 상승은 지정학적 불안이 다소 완화되었다는 해석 아래 발생했지만,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새로운 돌발 변수가 등장할 가능성도 상존합니다.
또한,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이 임박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접근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후 며칠간은 지정학적 뉴스와 금리 정책 관련 발언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