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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7일 기준, 미국 증시는 금일 상승 마감하며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둔화 우려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욱 집중하면서 주식 시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기술주와 금융주 중심의 강세가 시장을 견인했으며, 백악관의 관세 협상 시한 연기 가능성 언급과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투자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1. 대형 기술주와 은행주가 이끈 증시 상승
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결국 그 근방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견고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특히 대형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됩니다.
여기에 더해, 연준(Fed)이 발표한 레버리지 규제 완화 방안이 은행주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금융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 내 투자 심리를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2. 백악관의 발언, 관세 협상 시한 '연장 가능성' 언급
이번 주 시장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던 7월 관세 협상 시한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이 “결정적인 기한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증시는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들과의 협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됐습니다.
또한 백악관 수석 경제 고문 스티븐 미란도 역시 “선의로 협상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연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에 유화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무역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을 높이며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3. 경제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시그널 강화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연준의 2025년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들이 다수 발표됐습니다.
- 1분기 GDP(국내총생산)는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었으며, 소비자 지출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수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내구재 주문과 잠정주택판매 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상반된 지표들은 시장의 해석에 따라 '연준의 인하 명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인식을 심화시켰습니다.
4. 연준 위원들의 발언 “인플레이션 확신까지는 시간 필요”
연준 인사들도 잇달아 발언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관세로 인한 일시적 물가 상승이 지속적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인하 타이밍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샌프란시스코 연은 데일리 총재: “관세가 장기간의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증거를 점점 더 많이 보고 있다.”
- 리치몬드 연은 바킨 총재: “관세가 물가에 상승 압력을 주지만, 금리 조정은 더 명확한 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 보스턴 연은 콜린스 총재: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7월 인하는 시기상조다.”
이러한 발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좀 더 확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빠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5. 시장은 ‘PCE 물가지수’에 집중…낮은 수치 기대
금일 증시 상승의 배경에는 내일 발표될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에 대한 기대감도 포함돼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근원 PCE가 5월 기준 0.1% 상승해 팬데믹 이후 가장 완만한 세 달 연속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발표 수치가 낮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시그널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카루바 캐피탈의 하리스 쿠르시드: “낮은 PCE 수치는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강화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
- E*Trade의 크리스 라킨: “미국 경제는 둔화되고 있지만 회복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6.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급증…JP모건 데이터 주목
흥미로운 점은 미국 주식시장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향해 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JP모건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일간 개인 투자자들은 총 32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방증이며, 향후 시장의 흐름이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증시는 희망에 기대…하지만 변동성은 여전
금일 미국 증시는 연준의 완화적 기조, 백악관의 무역 정책 완화 가능성, 경제 지표의 해석 등을 기반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관세 협상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추세의 불명확성,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될 PCE 데이터를 통해 향후 연준의 방향성을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