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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4일, 미국 증시 마감 관련 내용 요약 정리

by 경제리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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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년 6월 4일,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행정명령이라는 부정적인 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미국 노동시장 지표와 주요 기술주의 강세가 증시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S&P 500은 빅테크 중심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웠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역시 동반 상승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고용지표가 이를 상쇄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에도 미국 노동시장은 ‘견고’

장 초반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5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3%에서 2.9%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었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이후 발표된 미국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기준 미국 내 구인 건수는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건전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다만 해고 건수도 함께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이 ‘탄탄하지만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다가오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기조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해석됩니다.


빅테크의 강세, S&P 500 반등 주도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이번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NVIDIA)는 약 3% 상승하며 AI 및 반도체 업종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고성능 GPU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또한 브로드컴(Broadcom)은 데이터센터용 신형 네트워크 칩 ‘토마호크 6’ 출하 소식에 힘입어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업계는 이번 신제품이 AI 서버와의 통합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으며, 브로드컴의 실적 성장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정책, 노동지표에 힘 실려

이번 JOLTS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 인상이 장기적으로 고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통계상 뚜렷한 둔화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연준이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현상 유지를 우선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노스라이트의 수석 전략가 크리스 자카렐리는 “예상보다 강한 JOLTS 수치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 인상 및 세제 개편안 추진

트럼프 대통령은 장 종료 직후,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는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주요 교역국들에게 무역 협상 마감 시한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공식 서한을 발송한 직후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수조 달러 규모의 세제 개편안을 오는 7월 4일 이전에 통과시키기 위해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에 나섰습니다. 세제 개편안은 법인세 인하 및 자본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호재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일론 머스크, 세제 개편안 강력 비판

테슬라 및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미안하지만,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막대한 정부 지출 법안은 터무니없는 특혜성 예산으로 가득하다.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하원 의장은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혀, 정치권 내 갈등 양상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머스크의 발언은 시장 내에서도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번 세제 개편안이 지나치게 특정 산업군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비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 간 통화 예정… 시장 낙관론에 불씨

이번 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통화는 미·중 간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웨드부시의 기술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이번 통화는 미·중 관계에 호재로 작용하며, 시장 낙관론을 자극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만약 긍정적인 합의가 도출된다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및 교역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기술주와 수출 중심 기업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증시는 탄탄한 지표와 불확실성 사이에서 균형 중

6월 4일 미국 증시는 거시경제 지표의 견고함과 정치적 불확실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모습이었습니다. 노동시장 강세와 빅테크 실적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관세 및 세제 개편 이슈는 향후 방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고용지표와 트럼프-시진핑 통화 결과를 주시하며, 향방을 가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분간은 경제지표 중심의 장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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