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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6일, 미국 증시 마감 관련 내용 요약 정리

by 경제리 2025.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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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일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되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되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지만,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엇갈리면서 투자 심리를 흔들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와 AMD가 중국 시장 재진출 소식으로 급등한 반면, 일부 금융주는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의 방향성을 제한했습니다.


CPI 안정에도 시장은 엇갈린 반응

가장 주목을 받은 경제 지표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였습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 이는 5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로,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상승폭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Fed)의 긴축적 통화정책 종료 기대감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세부 데이터를 보면 이 낙관론에 균열이 감지됩니다.
자동차 가격의 하락이 전체 지수 상승을 제한한 반면, 장난감, 가전제품 등 관세에 민감한 품목은 수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부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은행 실적 엇갈리며 시장 혼조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 2분기 어닝 시즌의 첫 주자로 나선 주요 은행들의 실적 발표는 시장에 혼란을 줬습니다.

  • 웰스파고(Wells Fargo)는 순이자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 주가는 5.5% 하락하며 시장 실망감을 반영했습니다.
  • JP모건(JPMorgan)은 투자은행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주가는 하락세로 마감.
  • 반면, 씨티그룹(Citigroup)은 양호한 실적과 함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주가를 경신했습니다.

이처럼 실적 발표가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며 지수의 방향성은 뚜렷하게 잡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AMD, AI 칩 판매 재개 소식에 급등

AI 테마주는 다시 한 번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AMD중국 시장에 AI 칩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양사의 주가는 장중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또는 예외 조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AI 관련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관세 리스크 부각… 인플레이션 재점화 가능성?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CPI 발표 이후에도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리건 캐피털의 스카일러 와이낸드

 

"인플레이션 전망의 가장 큰 문제는 관세다. 관세가 데이터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관세발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고 밝혔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엘렌 젠트너

 

"관세 전가의 첫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완화되고 있지만, 관세에 노출된 상품의 가격 상승은 앞으로 더 큰 물가 압력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Principal Asset Management의 시마 샤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단기일 수 있지만, 연준이 몇 달간 관망 자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고,

핌코(PIMCO)의 티파니 와일딩은
"연준은 이번 데이터를 환영할 수 있다. 관세 인플레이션은 그들의 신중한 입장을 정당화해주기 때문"이라 전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신중하게 조정

이러한 흐름 속에 투자자들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조정했습니다.
기존 60~70% 수준에서 50%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이는 시장이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다소 신중한 시각을 갖기 시작했음을 나타냅니다.

연준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CPI 외에도 고용지표, 기업 실적, 국제 정세 등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할 예정입니다.


파월 후임자 인선 절차 시작… 정책 기조 변화 예고?

한편, 재무장관 베센트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자 인선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2026년 5월 임기 만료와 함께 이사회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이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로, 투자자들은 후임자의 통화정책 성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비둘기파적(완화적) 성향의 인사가 지명된다면 금리 인하 기대는 다시 높아질 수 있고, 매파적 인사라면 인플레이션 대응 중심의 정책 기조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향후 시장은 ‘실적’과 ‘관세’에 주목

이번 미국 증시는 안정적인 CPI 발표에도 불구하고, 은행 실적 부진과 관세 리스크로 인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분기 어닝시즌의 전개: 특히 기술주, 소비재,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
  2. 관세 인플레이션의 현실화 여부: 추가 관세 부과 시 소비자 물가 및 기업 이익에 미치는 파급력
  3.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9월 금리 인하 여부 및 파월 후임자의 정책 성향

현재 시장은 명확한 방향 없이 불확실성 속의 횡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유지하되, AI와 기술주 중심의 테마성 접근은 유지할 필요가 있는 장세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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